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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인물** - 마티누스: 로마 시민,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기로 결심 - 루시우스: 마티누스의 친구이자 기독교인, 마티누스에게 신앙을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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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의 초기 전파
- 로마 사회에서 기독교의 위치: 이단 종교로 인식
- 마티누스의 내적 갈등: 전통과 새로운 신앙 사이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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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교 과정
- 보증인의 필요성: 기존 신자의 보증을 통한 신뢰 구축
- 세례 전 교육: 3년간의 훈련과 교회의 엄격한 규율
- 세례 의식: 기독교 신앙의 상징적 행위와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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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의 절차
- 기도와 성경 낭독을 통한 준비
- 세례 후보자의 고백과 질문
- 세례 후의 공동체 통합: 새 신자의 환영과 성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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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맥락
- 로마 사회의 기독교에 대한 반응: 핍박과 경계
-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규범과 가치: 비밀 유지와 신앙의 진정성
이 구조는 기독교 신앙의 초기 전파와 입교식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개인의 신앙 여정이 공동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목사 소설 주후200년입교식 020520
로마시민인 마티누스는 친구 루시우스를 통해서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물론 쉽지 않은 결심이었다. 본래 로마 사람들은 로마의 신들과 가까이 지냈던 자신의 조상들에 대해 매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로마의 조상들 뿐 아니라 로마 신들까지도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로마사람들은 기독교를 유대교에서 나온 하나의 이단 종교이며, 그러한 새로운 종교는 미신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대부분 로마사람들은 기독교를 피하거나 무시했다.
마티누스는 루시우스가 친구이긴 했지만 항상 무언가 자신과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마티누스에게 문제가 생기면 자기 일을 제처 놓고라도 언제든지 달려와서 도와주곤 했다. 또한 마티누스가 무슨 말을 하던지 진지하게 받아주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곤 했다. 루시우스는 항상 솔직하고 의로우며 사랑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이었다. 친구이긴 했지만 마티누스는 루시우스를 형처럼 믿고 의지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마티누스는 깜짝 놀랄 말을 루시우스에게 들었다. 루시우스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이었다. 루시우스는 자신이 어떻게 해서 기독교인이 되었는지 그리고 기독교인이 된 후에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지 마티누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이야기 해준 것이다. 루시우스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도 마티누스를 놀라게 했지만 루시우스가 마티누스에게 기독교인이 되라고 권유했을 때는 마티누스는 더욱 놀라고 말았던 것이다. 자신이 그동안 무시해 왔던 기독교에 들어오라는 것이 아주 부담되었기 때문이었다.
이후로 마티누스는 기독교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루시우스 또한 마티누스를 만날 때마다 기독교인이 되라고 계속 권유를 했다. 아마도 마티누스가 기독교인이 되겠다고 결심한 것은 그동안 생활로 기독교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루시우스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믿을만한 친구의 권유이기에 기독교에 대해서 그전에 가졌던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한번 자세하게 알아보자는 생각이 앞서기 시작했다. 그래서 루시우스에게 기독교에 대해서 묻기 시작했고 루시우스는 마티누스에게 기독교의 진리를 설명해주었다.
기독교에 입교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다. 아무나 기독교인이 될 수가 없었다. 특히 사람들에게 평판이 좋지 않은 창녀들, 남창들, 배우들, 군인들, 로마 공무원들은 자동적으로 배제되었다. 마티누스같은 새로운 사람이 기독교에 입교하기 위해서는 루시우스와 같은 보증인이 필요했다. 새로 입교하는 사람이 앞으로 선하고 참된 생활을 할 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기존 기독교인 가운데 한사람이 보증해야 기독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루시우스는 자신이 마티누스의 보증인으로 마티누스를 로마교회 지도자들에게 데리고 같다.
아직 기독교가 로마 정부의 핍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로마교회 지도자들은 마티누스를 엄격하게 조사했다. 아마도 로마교회의 안전에 위협이 될 만한 어떠한 근거도 허락하지 않으려는 것 같았다. 가끔 기독교에 입교하겠다고 속여서 교회에 잠입해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런 사람들로 인해서 교회의 지도자들이 잡혀가곤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마교회 교인들뿐 아니라 새로 입교하는 사람들까지도 교회에 관한 어떤 비밀도 절대로 누설하지 말아야 한다는 엄격한 훈련을 받았다.
무엇보다 기독교에 입교하기 위해서 마티누스는 세례를 받아야 했다. 세례를 받기 전까지는 정식으로 기독교인이 아닌 셈이다. 마티누스는 삼 년 동안 교회의 지시에 따라 교육을 받아면서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마티누스와 같이 아직 세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은 예배 가운데 성경 낭독과 설교하는 시간에 참석하는 것만 허락되었다. 이들에게는 교인들과 함께 기도하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들과 연합되는 세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성만찬에도 참석할 수 없었다. 그들은 아직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삼년이란 오랜 기간 동안 세례를 받기 위해 준비하는 마티누스와 같은 사람을 학습자라고 부른다.
삼년 훈련 과정이 끝나면 학습자들은 세례를 위한 마지막 단계로 교인들의 투표를 받아야 한다. 이 투표는 사순절 기간에 행한다. 이 사순절 기간 동안 학습자들은 집중적으로 성경공부, 기도, 금식 등을 한다. 그리고 사도신경과 같은 신조와 주기도문을 배운다.
세례 후보자들은 마귀의 세력으로부터 놓임을 받기 위해서 마귀 쫓는 예식에 자주 참석한다. 이 예식은 후보자의 얼굴에다 숨을 불기도 하고 기름으로 그들에게 바르기도 하고 십자가 표시를 그들에게 하기도 한다.
세례의 기본 예식은 부활절 새벽 동트기 전에 시작된다. 그날 밤 내내 교인들과 세례받을 사름은 구원의 이야기에 관한 구약성경에서 발췌한 본문들을 읽으면서 밤샘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모인다. 날일 밝기 시작하면 후보자와 보증인 그리고 성직자가 강가로 모인다.
물로 세례를 베풀기 전에 기도를 드린다. 기도를 통해서 구원의 역사에서 하나님이 물로 심판하시는 것을 설명하면서 성령의 역사를 간구한다.
후보자는 맨발에 짐승 가죽같은 거친 옷을 입는다. 그러나 곧 옷을 벗고 맨몸이 된다. 세 번 그들은 사탄을 쫓는다. 그리고 마귀를 쫓는 기름으로 바른다. 이 순서에서 그들은 얼굴을 서쪽으로 향하다가 이어 동쪽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리스도와 연합됨을 고백하면서 물로 내려간다.
다음에 세 가지 질문이 있으면 후보자들은 각각 “나는 믿습니다”라는 말로 대답한다. 질문들은 주로 사도신경의 내용과 연관되었다. “당신은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습니까?”라든지, “당신은 성령과 교회와 몸의 부활을 믿습니까? 등이다. 질문에 답을 하면 물로 세례를 준다.
갓난아이들이나 어린이들이 부모나 가족과 함께 먼저 세례를 받는다. 이들은 너무 어려서 스스로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나 가족이 대답을 한다. 감독이나 장로들이 집사들의 도움을 받아서 세례를 베푼다. 세례 받는 자들이 맨몸이기 때문에 때로는 여자가 세례를 받을 경우에는 여자 집사들이 따라와 돕는다. 남자 성직자는 멀리서 서서 질문을 던진다.
물에서 나오면서 새롭게 크리스천이 된 사람들은 다시 기름을 부음을 받게 되고 희고 새로운 옷을 입는다. 이들에게 불이 붙은 촛불이 주어진다.
이들은 예배하는 교인들과 연합하기 위해서 행진한다. 예배 모임에서 감독은 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한다. 그리고 특별히 준비한 기름을 붙는다. 그리고 그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그들의 이마에 엄지손가락으로 십자가 표시를 한다.
처음에 감독은 새로 입교한 사람들에게 화해와 사랑의 몸짓과 평화의 키스로 인사를 한다. 평화의 인사를 교환한 후에 전 교인들이 새 교인들을 성만찬 테이블로 맞이한다. 성만찬에서 빵과 포도주와 더불어 새 교인들에게는 가끔 우유와 꿀 한잔을 주기도 한다. 이 예배는 큰 기쁨과 감사로 끝맺는다.
다가오는 주간에 새교인들은 매일 교회에 와서 그들이 경험했던 예식들의 의미를 가지고 가르침을 받는다. 이 주간에 새신자들은 새 흰옷을 입는다. 그리고 당시 생활습관이었던 매일 목욕하는 것을 금한다.
(The Apostolic Tradition, Hippolytus of Rome, A.D.200) 105p